일본차 상반기 10.3%↑ ‘고속질주’…불매운동 브레이크 통할까
뉴스1
입력 2019-07-16 14:21 수정 2019-07-16 14:22
시민이 서울 강서구 토요타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반일 감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일본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토요타 등 올 상반기 일본 수입차 판매는 2만24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는 고전했다. 디젤 모델을 앞세워 오랫동안 수입차 시장을 견인해온 독일 등 유럽 고급차 모델이 힘을 쓰지 못한 탓이다.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엄격해진 인증 규제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신차 출시를 늦춰 판매 위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친환경 모델을 구비하고 때맞춰 신차를 출시했던 일본 수입차 업계는 호황이다.
올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도 10%가 넘는 판매 성장을 이뤘다. 그 결과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2.7%에서 올 상반기에는 3.1%로 0.4%포인트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반일 감정이 치솟으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지 미지수다.
반일 감정이 높아지면서 일본 수입차의 판매는 물론, 마케팅도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 일본 수입차 업체는 높아진 반일 감정을 고려해 신차 출시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일본 수입차 업계에서도 고객의 구매계약 취소가 늘고 있다는 소문은 돌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조치가 국내 반일 감정을 자극해 실제 일본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줬는지는 이달이 지나 집계되는 판매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일본 수입차 브랜드가 친환경 이미지를 강하게 구축해 온 결과가 상반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하지만 유럽 브랜드도 충분한 친환경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반일 감정이 작용하면 수요가 다른 브랜드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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