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뽑은 ‘기내에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 1위는?

뉴시스

입력 2019-07-15 09:23 수정 2019-07-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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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7월2일~8일 임직원과 이용자 699명 대상 설문
승무원 38.7% "승무원·승객에게 시비, 소란 행위가 최악"
탑승객 39% '우는 아이 내버려 두는 행위'를 1위로 꼽아



기내에서 가장 매너 없는 행동으로 승무원들은 시비나 소란 행위, 탑승객들은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2일부터 8일까지 제주항공 임직원과 이용객 6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객실승무원 344명 가운데 38.7%는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 행위’를 가장 매너가 없는 행동으로 꼽았다.

답변에 응한 267명의 탑승객 중 39%(이하 중복응답)는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를 항공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행동 첫 번째로 꼽았다.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에 대해서는 승무원 응답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26.7%를 차지, 탑승객과 객실승무원 모두 쾌적한 여행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객실승무원은 이어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기’(18%), ‘흡연’(9.8%), ‘시끄러운 대화’(6.7%)를, 탑승객은 ‘의자를 발로 차는 행위’(33.3%),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 행위’(30.7%),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기’(25.5%) 등의 순으로 기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꼽았다.

또 공항에서 근무하는 운송담당 88명의 응답자 중 93.2%는 ‘반말과 욕설, 무시하는 말과 행동’이라고 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의 핵심은 같이 여행하는 동반자와 종사자에 대한 ‘배려’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기내 난동, 흡연, 지나친 음주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항공여행을 저해하는 행동의 위험을 알리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해피 플라이트(Happy Flight)’ 캠페인을 하고 있다.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증가하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항공안전보안 의식 제고를 통한 항공여행문화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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