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5G망에서 ‘안정적’ 구동…힘받는 6월 출시설

뉴스1

입력 2019-05-16 07:01 수정 2019-05-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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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힌지(접히는 부분) 결함 등 하드웨어 문제만 보완하면 이르면 6월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의 망연동 시험에 돌입한 이동통신3사는 “5G망에서 갤럭시 폴드를 사용했을 때 끊김현상 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미국에서 발생한 갤럭시 폴드 화면 보호막과 힌지 내 이물질 유입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출시를 공식 연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모델은 4G 롱텀에볼루션(LTE)용이다. 국내에서는 당초 이달 5세대(5G) 이동통신용으로 출시할 계획이었다.

이통3사가 망연동 시험중인 모델은 힌지 결함 등의 문제를 보완중인 갤럭시 폴드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힌지 결함 등 문제를 개선하면 그때마다 갤럭시폴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제품으로 망연동 시험을 하는데 이게 모든 문제를 해결한 완성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조금씩 개선할 때마다 이통사에 제품을 납품, 망연동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최종 제품을 납품한 건 아니다”라며 “망연동 시험은 AP와 모뎀,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것이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 모델로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밝힌 것처럼 출시 일정을 수주내 공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제품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출시일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6월 출시에 힘을 싣고 있다.

갤럭시 폴드에 대해 제기된 결함 문제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보호 필름’을 제거하지 못하도록 화면 안쪽으로 밀어넣었고 디스플레이의 관리·사용 방법에 대한 공지도 강화하기로 했다.

갤럭시 폴드가 기존 스마트폰 형태를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 제품형태)인 만큼, 제품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사용을 위해 대고객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갤럭시 폴드는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강화유리 대신 투명 폴리아미드(PI)를 사용한다. 폴더블 폰 화면을 보호하는 마지막 판이 플라스틱 필름이라 기존 스마트폰보다 외부 충격에 취약한 태생적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힌지 틈을 최소화하는 추가 처리도 했고 노출된 부분의 내구성도 강화했다.

다만 출시 일정이 다소 밀릴 가능성은 있다. 이유는 갤럭시폴드를 보완한 결과 통신 상태가 기존 버전과 다를 경우 각 나라에서 전파인증을 새롭게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전파 적합 인증을 받은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보완한 결과 통신 관련 영향이 있으면 전파인증을 새로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제품을 아직 개선중이라 받아야 할지 말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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