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0만 취업자 증가 가능”…정부, 고용대책 효과 ‘자평’

뉴스1

입력 2019-05-15 14:01 수정 2019-05-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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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일자리위 청년일자리대책 점검 현장간담회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의 중소기업 방문. 2019.2.20/뉴스1

정부는 지난 1년간 집행한 청년일자리대책이 기업들로 하여금 청년을 약 30% 가까이 더 채용하게 하고 청년의 취업 소요시간을 단축하게 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노력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20만명대 신규 취업자 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노동부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5일 오후 구로디지털단지에 자리한 ‘인라이플’을 방문해 청년일자리대책 이행을 점검하는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제10차 일자리위에서 발표한 ‘일자리대책 이행 점검 및 현장간담회 추진 계획’에 따른 첫 현장점검이다.

이날 점검된 청년일자리대책은 지난해 3월 수립해 시행 중인 9개 부처 25개 주요과제로, 핵심은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인당 연 900만 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중소취업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청년 노동시장 현황 및 청년 일자리 대책 평가’ 발표를 진행하면서 “에코세대 급증에 따른 고용난을 완화하는 데 청년 일자리 대책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우선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지원받기 전보다 청년을 26.7% 더 채용해 청년 취업난 완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장려금을 받은 기업의 평균 청년채용인원은 지난해 7.5명에서 올해 9.5명으로 늘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1년 이상 근속률, 조기 퇴사율,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개선됐다. 김 박사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청년의 취업 소요기간 단축, 장기근속 유도 효과를 실제 현장에서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노동 수요와 공급 사이 부조화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보기술기업인 인라이플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아 거대자료 분석, 광고 추천시스템 개발(AI)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청년을 채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산업 규격인증을 시험하고 각종 측정기기를 교정하는 ‘에이치씨티’도 직원의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정부는 이러한 청년일자리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청년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그동안 발표한 대책들이 오늘 현장에서 공유한 사례와 같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 하반기에는 국민께서 이해하실 수 있는 수준인 20만명대의 신규 취업자 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청년 대책에 현장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고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산업별 고용 대책과 직업 능력 및 고용서비스 혁신 방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 체감도를 높이면서 청년고용 개선 추세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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