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 고소득층 모두 지갑 닫았다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19-04-26 03:00 수정 2019-04-26 03:00
고용한파에 작년 가계소비 ―0.8%… 소득주도성장 정책 효과에 의문
지난해 고용 한파와 경기 부진의 여파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등 대부분의 가구가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 증대로 소비를 늘려 성장률을 높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018년 가계동향조사’에서 지난해 전국 가계소비지출은 월 평균 253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원(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 소비를 줄였다. 월 소득이 500만 원 이상 600만 원 미만인 가구만 소비를 0.4% 늘렸을 뿐 모든 소득구간에서 가구당 소비가 감소했다.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가구는 월 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과 400만∼500만 원 미만 가구로 1년 전보다 소비를 4.8% 줄였다. 이들 가구가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교육비였다. 가구별 교육비 감소 폭은 월 소득 100만 원대 가구 22%, 400만 원대 가구 17.1%였다.
소득 규모에 상관없이 가계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이어진 고용 부진과 경기 침체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이 일자리 영향을 받는 근로소득”이라면서 “지난해 좋지 않았던 고용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드는 등 소득주도성장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경기 침체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고소득층까지 소비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용 한파와 경기 부진의 여파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등 대부분의 가구가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 증대로 소비를 늘려 성장률을 높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018년 가계동향조사’에서 지난해 전국 가계소비지출은 월 평균 253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원(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 소비를 줄였다. 월 소득이 500만 원 이상 600만 원 미만인 가구만 소비를 0.4% 늘렸을 뿐 모든 소득구간에서 가구당 소비가 감소했다.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가구는 월 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과 400만∼500만 원 미만 가구로 1년 전보다 소비를 4.8% 줄였다. 이들 가구가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교육비였다. 가구별 교육비 감소 폭은 월 소득 100만 원대 가구 22%, 400만 원대 가구 17.1%였다.
소득 규모에 상관없이 가계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이어진 고용 부진과 경기 침체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이 일자리 영향을 받는 근로소득”이라면서 “지난해 좋지 않았던 고용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드는 등 소득주도성장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경기 침체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고소득층까지 소비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민간소비가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와 달리 가구당 지출이 오히려 줄어든 것을 두고 통계청은 “가구원 수가 줄어든 데다 주거비용 산정 방법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