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임금 역대 최고·국민소득 3만달러인데…국민 46% ‘불만족’

뉴시스

입력 2019-03-22 14:28:00 수정 2019-03-22 14: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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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2일 '2018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국민 절반가량 소득 불만족…13%는 '매우 불만'
근로시간 3년째 감소…만족도 28%로 개선돼
국민 68% 휴가 사용했지만…휴가일수는 줄어



임금, 소득 등 우리나라 국민의 경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매년 개선되고 있음에도 국민들 체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해 3만달러를 넘겼지만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현재의 소득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 2017년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월 근로시간은 180.8시간으로 1년 전(182시간)보다 1시간12분 감소했다. 월 근로시간은 2015년(184.2시간)부터 3년 연속 줄었다.

임금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기준 월평균 임금은 1년 전(335만원)보다 10만원 오른 345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2년 300만원 수준을 넘긴 월평균 임금은 2013년 312만원, 2014년 324만원, 2015년 327만원, 2016년 335만원으로 매년 올랐다.

그러나 소득 수준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2017년 기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불만족하는 국민이 전체의 46.0%였다. 이 중에서 ‘약간’ 불만족한다는 국민이 32.8%, ‘매우’ 불만족한다는 국민이 13.2%였다. 반면 만족하는 국민은 13.3%에 불과했다. 남자(13.9%)가 여자(12.6%)보다 소득 만족도가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16.8%)의 소득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9.2%)이 가장 낮았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중은 40.7%였다.

2년 전과 비교해 만족도는 올랐고 불만족도는 낮아졌지만 차이는 여전한 모습이다. 2017년 소득 만족도는 2015년(11.4%)에 비해 1.9%p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불만족도는 46.3%에서 0.3%p 낮아져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

한 사람의 생활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한국의 GNI는 2015년 2만7171달러, 2016년 2만7681달러에서 2017년 2만9745달러로 최근 3년간 매년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3만1349달러(3449만원)를 기록하며 2006년 2만달러를 넘어선 후 12년 만에 ‘1인당 소득 3만달러’ 국가가 됐다.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소득 만족도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2017년 기준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국민은 15.4%였다. 2년 전(13.9%)보다는 1.5%p 올랐다. 그러나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37.4%로 2배 이상 높았다. 역시 남자(15.6%)가 여자(15.2%)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소비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18.4%)였지만, 가장 낮은 연령대는 60세 이상(10.7%)로 소득 만족도와 같았다.
2017년 기준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000원이었는데, 이 중 교통(14.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14.1%), 음식·숙박(13.9%), 주거·수도·광열(1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이 419만8000원에 달했던 반면,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137만3000원에 불과해 격차가 상당했다.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개선됐다. 2017년 기준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28.0%로 2년 전(24.3%)보다 3.7%p 올랐다. 2년 전만 해도 ‘불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28.0%로 ‘만족’하는 경우보다 많았는데, 2017년엔 ‘불만’ 비율이 26.8%로 낮아져 순서가 뒤바뀌었다. 근무환경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각각 30.5%, 35.2%로 2년 전(27.4%, 30.8%)보다 개선됐다.

휴가를 사용하는 국민의 비중은 점점 늘지만, 평균 휴가 일수는 줄었다. 지난해 우리 국민 68.1%가 휴가를 사용해 2014년(62.3%), 2016년(64.2%)보다 비중이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휴가 일수는 6.0일에서 5.9일, 5.4일로 매년 줄었다.

1979년부터 매년 작성돼 온 위 통계는 통계청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 통계 작성기관에서 만든 통계를 재분류하고 가공한 것이다. 인구, 건강, 가구·가족, 교육, 노동, 소득·소비, 주거·교통, 환경, 안전, 문화·여가, 사회통합 등 11개 영역을 통해 현재의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지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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