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사태에 지난해 침대관련 상담 전년比 8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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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22 06:08 수정 2019-02-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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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해 보니
“라돈 검출 매트리스 제품 외 타제품 검출가능성 문의 늘어”


지난해 라돈 침대 사태가 사회 이슈로 부상하면서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대비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분야도 침대였다.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와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제품 및 타제품 검출 가능성 문의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비자상담 상위 다발 품목은 침대로 2만66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배 이상(721.2%) 증가한 수치다.

침대 뒤를 이어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09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174건), 국외여행(1만308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2017년)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침대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311.0%), 치과(103.5%) 등이다.

반면 전년 대비 상담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서비스(-2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전자상거래관련 상담은 9.7% 증가한 반면 방문판매 관련 상담은 10.8% 감소했다. 상담 건수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7만2383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2만8485건), 전화권유판매(1만9735건), TV홈쇼핑(1만666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5만4429건으로 전체 상담의 32.1%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상담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국외여행·점퍼·재킷류, 방문판매는 상조서비스·정수기대여(렌트)·학습지, 전화권유판매는 투자자문(컨설팅)·이동전화서비스·초고속인터넷 관련이 많았다.

상담 사유는 품질 관련(21.8%), 계약해제·해지/위약금(19.4%),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14.0%), 청약철회(8.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86.1% 증가한 반면 법·제도 관련 상담은 35.2% 감소했다.

품질 관련은 침대·양복세탁·휴대폰/스마트폰,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은 헬스장·피트니스센터·국외여행·초고속인터넷,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은 이동전화서비스·치과·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79만5882건) 대비 0.4% 감소했다. 인구 만명당 소비자상담은 서울특별시(185.3건), 대전광역시(171.9건), 경기도(168.5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71만3588건 중 30대가 21만9657건(30.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9만781건(26.7%), 50대 13만2481건(18.6%), 20대 9만574건(12.7%) 등 순이다. 연령대별 다발 품목으로 10대 이하는 치과, 20대·30대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 40대 이상은 침대 관련 상담이 많았다.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하여 상담을 수행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 접수된 전체 상담 건 중 62만6333건(79.1%)에 대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설명 및 관련 법·제도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해 자율적인 피해 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담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가 피해처리(12만660건, 15.2%)하거나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4만5339건, 5.7%) 등으로 진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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