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자리 미세먼지 얼마나 나쁠까?

김재형 기자

입력 2019-02-19 03:00 수정 2019-0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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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시간 확인 가능 앱 출시… 국가 관측망에 2000개 별도망 추가

사용자 위치따라 맞춤형 정보 제공 KT가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미세먼지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을 18일 출시했다. 이 앱은 국가의 미세먼지 관측망에 KT가 별도로 설치한 전국 2000개의 측정망을 활용해 자세한 미세먼지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KT가 별도의 가입 없이도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미세먼지와 날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를 측정하던 기존 국가 관측망(측정 장비) 외에 추가로 2000여 개의 측정망(간이측정기)을 설치해 수집되는 정보량을 늘렸다. 서울의 경우 현재 500여 개의 측정망이 약 1km²로 촘촘히 구축됐다. KT는 측정망을 올해 안으로 1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은 “(에어맵코리아 측정망은) 공중전화부스 등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 설치돼 정확하게 미세먼지를 측정한다”며 “앞으로 작업자의 안전모에도 7000개의 측정기를 설치해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미세먼지 정보 수집량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앱 출시는 KT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KT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 원을 투자했다. KT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에 해당 서비스를 탑재해 앱을 보지 않고도 음성으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5세대(5G) 통신이 도입되면 측정 센서가 더 늘고 센서끼리의 연동이 활성화돼 더욱 질 높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선보이고 새로운 사업모델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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