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보, 2020년부터 인공지능이 한다

김철중 기자

입력 2018-12-17 03:00:00 수정 2018-12-17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환경과학원 “적중률 90% 목표… 장기적으론 예보관 대체할 것”
17일 미세먼지 전국서 ‘나쁨’


2020년부터 미세먼지 예보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대와 미국 휴스턴대 등이 참여하는 연구진과 함께 ‘AI를 활용한 예보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예보관들의 미세먼지 예보의 지수 적중률은 87%, ‘나쁨’ 이상의 고농도 감지 확률은 67%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국내에서 2차 생성되는 미세먼지 배출량과 한반도 주변의 기압골과 바람 등에 따라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기온 등 일반적인 날씨를 예측하는 것에 비해 더 어렵다.

환경과학원 측은 AI 예보 시스템이 도입되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예보 시스템을 통해 지수 적중률을 90% 이상, 고농도 감지 확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1차 목표다. 현재 연구팀은 국내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최근 3년간 미세먼지와 오존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AI 시스템이 개발되면 전국을 19개 권역으로 나눠 총 3일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하게 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기계 학습을 진행해본 결과 단기간에 예보 정확도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AI가 예보관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7일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18일도 강원 영동,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과학원 측은 “중국 북동부 지방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17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