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北 개발-개방에 적극 역할해달라” IMF-WB에 요청
송충현 기자
입력 2018-10-15 03:00 수정 2018-10-15 03:00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가 12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국제 신용평가기구인 피치의 스티븐 슈워츠 아시아태평양
총괄(왼쪽)과 제임스 매코맥 글로벌 총괄(왼쪽에서 두 번째)을 만나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북한의 경제 개발과 시장 개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다”며 “북한이 개혁, 개방에 나서고 국제사회에 진입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대북(對北) 제재를 완화할 경우 북한의 IMF 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WB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저개발 국가를 지원하는 국제 금융기구의 도움을 받으려면 IMF에 가입하는 것이 선결 요건이다. 이어 김 부총리는 김용 WB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제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WB가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12, 13일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글로벌 총괄을 만나 “남북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의 성장력을 확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제의 긍정적 측면을 신용등급 평가에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