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기회 더 줄기 전에”…1주택자, 10월 청약 러시 예고

뉴스1

입력 2018-09-23 08:03 수정 2018-09-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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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제 무주택자 우선 배정…11월 적용 가능성 높아
“위례 등 수도권 1주택자 청약, 10월 사실상 마지막”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모습.(뉴스1 자료사진) © News1

추석 이후 새 아파트를 노리는 1주택자의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에 따라 앞으로 1주택자의 청약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 이후 분양을 시작하는 위례신도시 등 신규 분양물량에 1주택자의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에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2만27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시장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이다. 먼저 서울의 경우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과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9’가 분양할 계획이다.

래미안리더스원은 서초동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당초 9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지연되면서 10월로 미뤄졌다. 총 131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9·13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첫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9 역시 강북권 알짜단지로 꼽힌다.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425가구 가운데 1253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최대 관심사는 위례신도시다. 3년 만에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총 558가구 규모의 ‘위례포레자이’와 107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특히 다음달 위례신도시 청약이 주목을 끈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타입이 상당히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위례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라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2기 신도시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등 2106가구를 공급하며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또 판교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성남 대장지구에서도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가 공급돼 지구 내 첫 분양을 시작한다.

부동산업계는 10월 수도권 알짜단지 분양에서 1주택자의 참여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이 정부의 청약제도 개선안 적용 이전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앞서 정부는 9·13 대책에서 청약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분양되는 새 아파트 추첨제 물량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 85㎡ 초과 신규 분양물량의 50%가, 청약조정지역은 85㎡ 이하 25%와 85㎡ 초과 70%가 추첨제다. 추첨제 물량 가운데 무주택자 우선 배정 비율은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11월 이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청약제도 개선안이 11월부터는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1주택자들에게는 (10월 분양이) 사실상 마지막 청약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분양의 경우 분양가를 두고 HUG 협의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10월 예정된 물량이) 11월로 지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위례나 대장지구 물량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청약을 희망하는 1주택자는 대출 등 자금조달 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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