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靑낙관 근거된 노동硏, 고용예측 실패 자인

유성열 기자

입력 2018-09-14 03:00:00 수정 2018-09-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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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둔화 과소평가…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지난달 ‘올해 하반기 고용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청와대에 희망을 안겼던 한국노동연구원이 ‘전망 실패’를 자인했다. 청와대가 고용동향을 의지해온 노동연구원마저 ‘고용 참사’를 인정하면서 청와대는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성재민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빠르게 둔화될 것”이라며 “9월은 증가폭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동연구원은 지난달 2일 ‘하반기 고용전망’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을 20만8000명으로 예측했다.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연말에는 고용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실제 증가폭은 7월 5000명에 이어 8월 3000명으로 ‘고용 참사’를 넘어 ‘고용 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당시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성 실장은 “하반기 전망을 할 당시 한국은행이 ‘경기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해 취업자 증가폭 둔화 정도를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며 예측 실패를 인정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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