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신박한 디자인 ‘투싼 페이스리프트’…2030세대 사로잡겠는걸!

원성열 기자

입력 2018-08-20 05:45 수정 2018-08-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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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페이스리프트는 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고,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대폭 끌어올렸다. 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 2.0 디젤 AWD 시승기

8단 변속기·전자식 상시 4륜 탑재
부드러운 가속·안정적인 주행 눈길
연비 13.1km/l…‘홈투카’ 첫 적용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은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6226 대가 팔리며 세계 SUV 판매 4위에 오른 효자 모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형과 소형 SUV의 폭발적인 인기에 밀려 해외만큼 인기가 뜨겁지 않았다. 중형 SUV 싼타페가 상반기 5만1753대, 소형 SUV 코나가 상반기 2만2216대 팔린데 반해 투싼은 1만7875대에 그쳤다. 준중형 SUV 부문 1위지만 글로벌 시장의 명성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 현대차는 3세대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내놨다. 파워트레인, 디자인, 첨단 편의 사양 추가 등 신차급 변화를 거친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시승했다.


●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강화로 전반적인 완성도 높여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역동성’을 더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3세대 디자인을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디자인 변화를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전면 캐스캐이딩 그릴과 LED 헤드램프 디자인 변화를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다. 중형 SUV 싼타페 만큼 고급스러우면서도 20∼30세대의 감성에 맞는 젊은 감각이 잘 살아있어 하반기 SUV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기 충분해 보인다.

인테리어는 더욱 모던해졌다. 요즘 유행하는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으로 젊은 감성을 더했고, 수평 레이아웃을 적용해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도 확실하게 진화했다. 시승차는 디젤 2.0 모델로 전륜 8단 변속기(디젤 2.0에만 적용)와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을 적용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전 모델에서 HTRAC(에이치트랙)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주행 모드와 지면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자동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데 불규칙한 노면의 코너링은 물론, 고속 직진 주행에서 훨씬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8단 자동변속기의 적용도 주행 성능과 연비를 높이는 데 확실한 역할을 한다. 왕복 80km 구간에서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실연비는 13.2∼13.8km/l 수준을 기록했다. 4륜 구동 모델의 공인 연비 13.1km/l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출발 가속과 추월 가속시의 기어 변속 느낌과 순발력도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부드럽고 빠르다.

첨단 안전기술과 커네티비티 서비스도 진일보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보조 기능을 적용해 고속도로에서는 안정적인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SKT NUGU, KT GIGA Genie)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차량 충전기에 놓고 내리면 알람으로 알려주는 신박한 기능도 있다.

고양|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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