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30대그룹 상반기 투자 24% 늘어난 45조

김지현기자

입력 2018-08-16 03:00 수정 2018-08-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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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LG가 증가액 99% 차지

최근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1∼6월) 30대 그룹의 투자액이 1년 전보다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4.2% 늘어난 45조695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슈퍼 호황이 이어진 반도체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가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4조1735억 원을 투자해 유일하게 10조 원을 넘겼고 이어 SK하이닉스(8조594억 원)와 LG디스플레이(3조5120억 원), 현대차(1조5175억 원), LG화학(1조4351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5조427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도 10조2059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329억 원 이상 늘었다. LG도 7조4291억 원을 투자했다. CEO스코어는 “상반기 투자는 삼성, SK, LG가 주도했다”며 “세 그룹의 투자 증가액은 전체 30대 그룹 증가액 규모의 99.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를 줄인 그룹은 16곳으로, 한진 2655억 원(―28.6%), 롯데 2269억 원(―21.0%), KT 2060억 원(―14.5%), 신세계 1384억 원(―25.2%) 등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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