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역사상 가장 소름 돋는 우연의 일치들
양형모 기자
입력 2018-01-17 05:45 수정 2018-01-17 05:45
사진 속의 인물은 동일인물이 아니다. 페라리의 창시자 엔초 페라리(왼쪽)와 축구스타 메수트 외질은 환생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경선 Joshua Kim 유튜브 화면 캡처
우연도 도가 지나치면 무섭다. 한 유튜버가 역사상 가장 소름 돋는 우연들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었다. 우선 모두가 알고 있는 타이타닉이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그런데 14년 전 모건 로버트슨이 쓴 퓨틸리티라는 책은 타이타닉과 너무나 흡사한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여객선이 빙산과 충돌해 가라앉는 내용으로 이 배는 4월 자정에 영국 뉴펀들랜드 해안 동쪽 400마일 해상에서 침몰한다. 놀랍게도 타이타닉은 4월 15일 자정에 뉴펀들랜드 해안 동쪽 400마일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다. 책 속의 배는 타이타닉과 크기, 승객 수, 구명보트 수까지 거의 비슷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책에 등장하는 여객선의 이름은 ‘타이탄’이었다.
1940년에 태어난 쌍둥이는 서로 다른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쌍둥이는 물론 양부모들도 서로를 알지 못했다. 여기서부터 기막힌 우연이 시작된다. 양부모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제임스’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쌍둥이는 성장해 둘 다 법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된다. 둘 다 린다라는 이름의 여인과 결혼했고 아들을 낳아 ‘제임스 알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둘 다 이혼하게 되며 황당하게도 모두 베티라는 이름의 여성과 재혼한다. 하다못해 키우는 개 이름(토이)까지 같았다. 이 모든 사실은 두 사람이 생후 39년 만에 만나면서 밝혀지게 된다.
당신은 환생을 믿으시는지? 페라리 기업의 창시자 엔초 페라리는 1988년 생을 마감한다. 같은 해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이 태어난다.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엔초 페라리가 환생해 외질로 태어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떠돌기도 했다. 죽은 해와 태어난 해가 같은 정도로 무슨 호들갑이냐고? 이들의 사진을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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