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친구 ‘산타클로스’ 알고보면 빌게이츠보다 부자?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7-12-15 14:25 수정 2017-12-15 15:31
사진=유튜브 캡쳐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
10일 미 언론매체인 CNBC는 콘텐츠 마케팅업체 디자인바이솝이 영국 세레나타플라워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연간 약 253억 달러(약 27조 6025억 원)를 쓴다.
유엔 인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7세 이하의 어린이는 약 24억 명이다. 선물로 줄 인형을 제조, 생산 및 포장하는 평균 비용을 10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한 어린이에게 하나의 인형을 선물하려면 총 243억 달러(약 26조 5000억 원)가 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CNBC (Source: Serenataflowers.com)
선물을 배송하는데도 비용이 추가된다. 육상과 해상 운송을 이용할 경우 총 6억 8300만 달러(약 7450억 원)가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인형 제작에 필요한 요정 5만 명이 동원될 경우 숙식 4980만 달러(약 545억 원), 각종 보험 비용 2억 9140만 달러(약 3175억 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이렇듯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산타클로스는 부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포브스의 400대 부호 중 1위를 차지한 빌 게이츠의 재산이 890억 달러(약 97조 원) 임을 고려할 때, 천하의 빌 게이츠도 산타클로스 생활 4년이면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될 것이다.
사진=CNBC 영상 캡쳐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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