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7인승 SUV ‘5008’ 출시… 가격은 4290만~4650만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21 11:52 수정 2017-11-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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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모터스는 21일 7인승 SUV ‘푸조 5008’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5008은 푸조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7인승 플래그십으로 브랜드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한불모터쇼 관계자는 “5008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동급 최고수준의 공간 활용성, 연료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400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된 가격도 5008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으로 꾸며져 화려한 이미지를 살렸고 풀 LED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리어램프가 조합됐다. 보닛은 볼륨감을 강조했으며 측면은 매끈하게 다듬어 깔끔한 느낌이다. 타이어는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알로이 휠과 조합됐다.
외관 디자인은 알뤼르와 GT라인 등 2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GT라인은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편의사양이 더해진 트림이다. 전용 엠블럼과 블랙 다이아몬드 루프, 트윈 머플러, LED 도어 라이트, 파노라믹 오프닝 글래스 루프 등이 장착됐다.

실내는 3008과 마찬가지로 2세대 아이콕핏(i-Cockpit)이 적용됐다. 인체공학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품질과 소재, 세심한 마감 처리로 고급스럽게 꾸몄다고 푸조 측은 설명했다. 스티어링 휠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만들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계기반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졌고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GT라인 모델은 전용 스티치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추가된다.
2열 좌석은 등받이 각도 조절과 1:1:1 폴딩이 가능하다. 또한 3열 시트는 탈부착이 가능해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237ℓ이며 3열과 2열 시트를 접어 최대 21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조수석 시트까지 접어 수납공간을 넓힐 수도 있다.

5008은 PSA그룹(푸조시트로엥그룹) EMP2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푸조에 따르면 동급 최고 수준 공간을 확보했고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전 모델보다 100kg가량 가벼워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40mm, 1845mm, 높이는 1650mm다. 현대자동차 싼타페보다(4700x1880x1690) 덩치가 작지만 휠베이스는 2840mm로 싼타페(2700mm)보다 길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7km(도심 12.3km/ℓ, 고속도로 13.1km/ℓ)다.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5008 GT도 이달 말 출시된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낸다. 고성능 버전이지만 복합 기준 연비는 12.9km로 1.6 모델보다 소폭 우수한 것으로 기록됐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눈길과 평지, 진흙, 모래, ESP 오프 등 다섯 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이 탑재됐고 내리막길 주행 시 속도와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Hill Assist Descent Control)이 더해졌다.

안전사양으로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를 비롯해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하이빔 어시스트,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편의사양의 경우 전후방 파킹 센서와 180도 후방 카메라, 2열 윈도우 블라인드, 듀얼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12V 전원 소켓, 핸즈 프리 테일게이트 등이 적용됐다.

푸조 5008의 판매가격은 알뤼르가 4290만 원, GT라인은 4650만 원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5008은 수입 7인승 SUV로는 유일하게 4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된 푸조의 야심작”이라며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200대의 계약이 이뤄질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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