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움직이는 주방으로 변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20 16:48 수정 2017-10-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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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가 움직이는 주방으로 변신했다.

재규어랜드로버 특수사업부인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VO)는 최근 랜드로버의 팬이자 고객인 영국 셰프 제이미 올리버를 위해 만든 신형 디스커버리를 공개했다.

특수 제작된 신형 디스커버리 제작 과정과 가족들이 디스커버리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차에는 찜기를 비롯해 바비큐 그릴, 아이스크림 제조기, 올리브오일 용기 등 각종 조리 기구가 탑재됐고 주행 중 버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랜드로버는 최대 2406리터 크기의 적재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는 7인승 신형 디스커버리가 SVO의 드림 키친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차량이었다고 강조했다. 차량에는 맞춤형 알루미늄 싱크대와 평면 TV, 식탁을 겸하는 전개형 키친 조리대 등 다양한 요리 관련 편의 장비들이 보관된다.
차체 곳곳에는 맞춤형 절구와 절굿공이, 특수 제작된 바비큐 그릴, 허브 가든(후방 좌측 창문), 양념통 서랍(후방 우측 창문), 토스터(센터 콘솔), 회전 구이 기계(동력 인출 장치), 찜기(엔진 베이), 파스타 메이커, 가스레인지, 전개형 식탁, 조리대 등 요리를 위한 다양한 장비들이 탑재됐다.
제이미 올리버는 “랜드로버의 결과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엔진 아래에 찜기를 두고 트렁크에 올리브오일 용기가 위치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이빗 페어반(David Fairbairn) SVO 비스포크 팀장은 “버터를 만드는 바퀴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제이미 올리버는 이 다재다능한 디스커버리로 가능성의 한계를 넓히고자 했고 우리 팀은 그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여 다양한 아이디어로 달리는 주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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