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만원, 30개월 납부하면 해외 어디든”…노인들 등친 여행사

뉴시스

입력 2017-10-13 10:44:00 수정 2017-10-13 1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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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에 가입하면 해외 어느 곳이든 원하는 날짜에 여행을 갈 수 있다며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여행사 임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및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여행사 설립운영자 A(6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좌 당 월 12만원, 30개월을 납부하는 여행상품에 가입하게 한 뒤 회사를 폐업해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행을 가지 않으면 납부한 금액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실제 여행을 보내주지도, 돈을 반환하지도 않았다. 이들 일당에 속은 피해자는 김모(72·여)씨를 포함해 모두 72명, 빼앗긴 금액은 3억4900만원 상당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1구좌 당 유럽과 미국 등지로 원하는 곳 어디든 크루즈 여행을 보내주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갈 경우엔 동반 1인도 함께 갈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전국 28군데 홍보관을 2~3일 동안 짧게 운영하면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회원증서, 공증서를 발급해 주며 상품을 믿게 했다”며 “모든 비용은 자신들의 월급이나 회사 운영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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