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맞는 이재용 ‘방패 재정비’…“완전 무죄 입증 전력”

뉴시스

입력 2017-09-14 06:36:00 수정 2017-09-14 0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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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대표변호사로 재구성…뇌물공여·‘묵시적 청탁’ 쟁점 내용에 “증거없어”
1심 뇌물인정 부분에 “박 전 대통령과 친분 과시한 최씨 겁박과 강요한 결과”
이 부회장 반드시 출석해야할 정식 심리는 내달 중순부터 진행될 듯



지난달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첫 재판 절차가 오는 28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힌다.

이 부회장의 변론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그대로 맡기로 했으나 변호인단은 고위직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새로 꾸려지면서 ‘특검의 창’과 ‘삼성의 방패’의 날선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선임계와 함께 수백 쪽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1심과 마찬가지로 공소사실 ‘완전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포함한 전직 삼성임원 등 5명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1심에서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 변호사(55·사법연수원 16기)는 이인재 대표변호사(62·9기)로 교체했다. 이 변호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인천지법원장,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2010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낸 후 태평양에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한국언론법학회장 등을 지낸 한위수 현 태평양 대표변호사(60·12기),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장상균 변호사(52·19기) 등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법조계 일각에선 태평양 소속 변호인 일부가 변동됐지만 변호인단의 변론 전략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뇌물공여 부분, 즉 재판부가 승마지원과 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본 부분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모가 입증되지 않았고,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기 위한 ‘묵시적 청탁’ 역시 증명되지 않았다는 걸 밝히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승계 작업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청탁이 아니라고 해놓고 포괄적으로는 묵시적 청탁을 했다고 보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강력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닌달 1심 선고 직후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유죄 부분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등의 현안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최서원(최순실)씨 측에 대한 각종 지원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왔다.

또 1심에서 뇌물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 “뇌물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최씨가 영향력을 내세워 겁박하고 강요한 결과”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 부회장이 반드시 출석해야할 정식 심리는 공판준비기일을 한두 차례 거친 뒤 내달 중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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