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연평도 가을 꽃게 “대박”…어민 함박웃음

뉴스1

입력 2017-09-13 17:09:00 수정 2017-09-13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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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12일만에 20만㎏ 잡혀…가을 140만㎏ 기대
꽃게 생육 조건 개선과 해경 단속 효과 등 원인


지난 10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이 늦은 밤까지 꽃게 작업을 하는 모습. (독자 제공)

인천 옹진군 연평도 어장의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옹진수협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1∼12일 옹진수협 공판장에서 거래된 꽃게는 19만972kg으로 하루 평균 1만5914㎏씩 거래됐던 셈이다.

이는 올해 봄어기(3월1일∼6월30일) 총 어획량인 62만364㎏의 3분의1 수준이다. 올해 연평도 봄어기 꽃게 어획량은 전년 동기 15만7800㎏ 대비 4배가량 늘면서 풍어기로 기록됐다.

가을 조업기는 이보다 더욱 가파른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 조업 초기지만 어민들은 이 추세라면 올해 가을 꽃게는 140만㎏ 이상 잡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 만의 풍년을 기록했던 지난해 가을 꽃게 총 어획량인 120만7025㎏을 15% 이상 웃도는 양이다.

한 연평도 어민은 “올해 가을철 꽃게 어획량이 풍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벌써부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이 잡힐 거라는 얘기가 어민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며 “어획량이 늘면서 늦은 밤까지 그물 작업을 하는 날도 많아지고 있어 힘들어도 미소짓는 어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기관들은 올해 들어 꽃게 어획량이 급증한 데는 올해 서해의 꽃게 생육조건이 개선된 점과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강화 등 사회적 요인이 꽃게 어획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봄어기 꽃게 어획량 증가 요인이 가을어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앞서 올해 초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연평도 가을어기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꽃게 유생(어린 꽃게)량이 지난해보다 4.7배 늘어나는 등 꽃게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유생이 자라면 상품성 있는 꽃게가 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어획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꽃게 어획량 증가는 꽃게의 생육조건 개선된 점도 있지만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의 감소 추세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4월 서해5도에 출몰하는 중국어선만 전담으로 단속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활동으로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어기 하루 평균 90∼100척가량 출몰했던 중국어선은 올해 들어 20∼40척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이 지난달 대북제재 조치 중 하나로 북한 수산물 반입금지조치를 내리면서 중국어선 급증이 우려됐던 걸 감안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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