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황인데…” 하반기 채용계획 못 정하는 증권사들

뉴스1

입력 2017-07-17 14:12:00 수정 2017-07-17 14:12:3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 News1

하반기 채용문이 열렸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에 걸맞은 채용 규모를 맞추기 위해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아직 하반기 공채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만 채용 연계 인턴제 등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통합 후 3년 만에 신입 공채를 한다. 다만, 시기와 규모는 정하지 못했다. 삼성증권도 “대학교 가을 학기가 시작할 무렵에 채용 규모 등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는 올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별로 공채를 진행한다.

KB증권 역시 지난해 채용형 인턴 40명을 뽑아 3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IT 업무 계약직 7명 등 모두 46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아직 신입 채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KB증권 관계자는 “그간 경력직 채용은 IB, S&T, PB 등 영업 인력이 많았고, 하반기 신입 채용의 상세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코스피 랠리 덕분에 증권사 채용에 기대는 거는 시선도 적지 않다. 올 상반기 ‘깜짝 실적’을 거두는 증권사도 나올 전망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증시 호황으로 과거보다 실적이 (숫자상으로) 좋아지겠지만, 실적이 바로 채용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올해 실적이 좋아졌다고 많이 채용하고, 실적이 나빠졌다고 바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내방 고객보다 HTS, MTS를 이용한 거래가 늘면서 영업 환경은 증시만큼 활발하지 않다고도 했다.

새 정부 일자리 정책 기조에 따라 채용 규모도 소폭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호황이 이어질지 불투명한 데다 고용정책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아 눈치를 보며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