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급여 감소한 ‘현대기아차’, 대기업 연봉순위 TOP20에 ‘턱걸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26 16:36 수정 2017-04-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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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 조사에서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20위 안에 포함됐다. 대기업 전체 평균은 늘었지만 현대기아차는 소폭 하락하면서 간신히 순위에 들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는 26일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업체의 작년 직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9400만 원)와 기아자동차(9600만 원)가 각각 20위와 1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전체 평균연봉은 7400만 원으로 전년(7250만 원) 대비 2.0% 상승했다. 자동차·부품 업계 평균은 8710만 원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 직원 평균연봉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급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9400만 원으로 지난 2015년(9600만 원)에 비해 2.1% 줄었고 기아차는 9600만 원으로 1.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원 평균연봉이 2015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급여와 관련해 큰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다만 올해부터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이 동결됨에 따라 2017년 직원 평균연봉 순위의 변동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5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업체는 1억1990만 원을 기록한 여천NCC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토탈(1억1500만 원)과 GS칼텍스(1억1310만 원), 대한유화(1억12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석유화학 업체가 독식했으며 20위 안에 총 7개 석유화학 업체가 포함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1억700만 원)와 SK텔레콤(1억200만 원)이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9620만 원, 16위)와 신한카드(9600만 원, 17위), 삼성카드(9500만 원, 19위) 등도 20위 안에 들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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