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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8일까지 파업 재개… 사측 “파업 기간 무임금·주말 특근 불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2-05 18:04:00업데이트 2023-05-09 23:01:04
현대자동차 노조가 5일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사측은 이에 파업 기간 무임금·주말 특근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오는 8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2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2시간동안 파업할 예정이다.

1조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전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임단협이 8개월간 이어졌지만 대화로 타결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6일 파업은 완성차 생산공장에서 3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7일에는 엔진 및 변속기 공장에서 3시간이 예고됐고 8일에도 3시간에 걸쳐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올해 10번째다. 현대차 사측은 올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약 1조 원에 가까운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규근무 시간에 이뤄진 파업에 대해서는 무임금·주말 특근 불가 방침이 적용된다”며 “위기극복과 회사 안정을 위해 노사가 대화를 통해 임단협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