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올해 인도에 2000대 수출…CKD 형태로

뉴스1

입력 2018-07-12 07:03:00 수정 2018-07-12 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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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서 조립생산…대형 SUV 시장 경쟁 기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인도 델리 모터쇼(Auto Expo 2018) 프레스데이를 통해 G4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난드 마힌드라 그룹 총괄회장, 라잔 와드헤라 자동차부문 사장, 파완 고엔카 대표.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올 연말까지 인도에 수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물량을 2000대 수준으로 늘린다. 완성차에 대한 높은 관세로 인해 인도 수출은 CKD(반조립제품) 형태로 진행된다.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중인 쌍용차가 인도 시장을 돌파구 삼아 실적 개선에 나설지 주목된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고전했다. 해외 판매량은 1만56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수출물량은 5개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적었다.

볼륨모델인 티볼리, 코란도, 코란도 스포츠 등의 부진이 컸다. 이들 차량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18.1%, 33.3%, 32.3%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만 하더라도 전년 기간 대비 32.4% 급감했지만, 지난 6월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계획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수출 다변화 전략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한 신흥시장이 필요한데 쌍용차는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양새다. 임무는 G4 렉스턴이 맡았다.

인도에서 인기 있는 세그먼트(차급)는 1000만원대 안팎의 소형차 시장이다. 하지만 더 넓은 공간과 편의성 등을 갖춘 대형 SUV 수요는 뉴델리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마힌드라 그룹과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5월 19대의 초도물량 선적에 이어 6월에는 144대의 반조립 제품(CKD)을 선적했다. 쌍용차는 연말까지 G4 렉스턴 CKD 누적 수출 물량이 1500~2000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앞서 2012년 렉스턴W를 인도 시장에 출시,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가 본격화할 경우 토요타 포추너, 포드 인데버 등이 선점하고 있는 인도 대형 SUV 시장에서 경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적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하반기 수출 실적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가 직접 수출보다 현지 조립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인도의 높은 자동차 관세(125%) 때문이다. 사실상 현지 공장이 없는 완성차 업체는 차를 판매하기 어려운 구조다. 차량 생산은 마힌드라의 차칸 공장에서 이뤄진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3~4년 안에 1조3000억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신차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는 추가 투자와 관련, 해외 생산공장 설립 등의 신규투자 개념이 아닌 SUV 명가로서 지위를 다지기 위한 신차 개발 비용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경우 당장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경쟁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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