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배터리 굴기…전 세계 1위 ‘우뚝’

뉴시스

입력 2018-07-11 07:16:00 수정 2018-07-11 07: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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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굴기가 무섭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 CATL은 올해 연간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1위가 유력하다.

11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CATL은 4311MWh로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4302MWh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 업체인 LG화학은 4위, 삼성SDI는 6위를 기록했다.
CATL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60MWh를 출하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3479MWh로 1위를 차지한 파나소닉의 4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파나소닉이 제자리걸음을 한 사이 CATL은 4배나 성장해 파나소닉을 추월한 셈이다.

성장률도 무섭다. 전년 대비 348.9% 성장했고 점유율 역시 지난해 8.1%에서 올해 18.5%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CATL이 주도하고 있는 ‘EV 배터리 중국 굴기’에는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CATL과 파나소닉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YD는 전기 대비 158.4% 성장했다. 점유율도 7.9%에서 10.4%로 뛰었다. 상위 10위권 업체 10개 중 중국 업체만 CATL, BYD, 파라시스(Farasis), 구오쏸(Guoxuan), EVE 등 5곳에 달한다.

SNE 리서치는 “지난해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 전기 상용차 판매량이 올 들어 3~4배 급증한 게 실적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CATL의 성능이 검증되자 독일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도 CATL의 손을 잡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폭스바겐 같은 독일 완성차 업체부터 닛산, 혼다까지 CATL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부동의 1위던 파나소닉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에서 파나소닉은 점유율 16.7%로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2위였다. 1년 사이 기세가 역점됐다.

상반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출하량 역시 CATL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도 “올해 CATL이 파나소닉을 누르고 전기차 배터리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기세에 떠밀려 우리 배터리 업체들도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LG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고, 삼성 SDI 역시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성장률 역시 시장 평균보다 낮은 30%대에 그쳤다.

삼성 SDI의 경우 자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량이 BMW 530e와 포르쉐 파나메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한 게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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