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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내년 새로운 컨버터블 ‘던’ 출시

ev라운지
입력 2015-05-14 11:47:00업데이트 2023-05-10 08:40:07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5 롤스로이스 월드 딜러 컨퍼런스’를 통해 팬텀 드롭헤드 쿠페에 이은 2번째 컨버터블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신차의 이름은 ‘던(Dawn)’으로 명명됐으며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는 신차에 대해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고 싶은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차”라며, 이 아름다운 오픈 탑 모델은 기존 롤스로이스와는 전혀 다른 혁신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새로운 컨버터블 ‘던’은 1949년 처음 붙여졌던 모델명을 계승한 것으로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됐던 ‘실버 던(Silver Dawn)’, 그 중에서도 드롭 헤드 바디를 적용했던 단 28대의 희귀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버 던 드롭 헤드는 공장생산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맞춤식 제작(coach-built)을 고수했던 모델이다. 당시 일반 실버 던은 브랜드 최초로 공장에서 생산된 바디를 사용해 롤스로이스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새벽을 뜻하는 던(Dawn)은 새로운 롤스로이스의 특징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동이 트는 이른 새벽은 짙은 어둠에 빛이 깃들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롤스로이스 던은 하루가 시작되는 그 때, 운전자에게 ‘무엇이든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는 확신을 주는 뮤즈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신차 출시는 BMW그룹의 지속적인 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롤스로이스는 1998년 BMW그룹에 인수된 이후 2003년, 신형 롤스로이스 팬텀을 시작으로 고스트, 레이스 등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모델들은 맞춤 제작 프로그램, ‘비스포크’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2014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 판매량 4000대를 돌파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