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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모빌’ 쏘울, 진짜로 대박행진? 대리점에 확인하니…

ev라운지
입력 2014-08-21 11:38:00업데이트 2023-05-10 11:43:40
동아일보 DB동아일보 DB
‘포브 모빌(교황이 탔던 차)’ 쏘울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전부터 고급 방탄차를 배제하고 소형차로 이동할 것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어느 차를 선택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다.

교황의 선택을 받은 배기량 1600cc 소형 박스카 쏘울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하위권에 맴도는 차량이지만,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둔 현 시점부터는 판매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교황 방한기간 쏘울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영업일수 6일간 쏘울의 하루평균 계약대수는 32.5대다. 지난달 하루평균 20.0대보다 62.5% 급증한 것.

쏘울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내수에서 총 2740대가 팔렸다. 쏘울 계약대수는 이달 1~8일까지 영업일수 6일간 하루평균 18.3대였지만 교황이 쏘울을 이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계약대수가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판매도 역대 최대 실적을 노려볼 만하다. 이전부터 내수와는 다르게 인기 차종으로 분류된 쏘울의 해외 판매실적은 지난해(15만7000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교황의 이미지가 더해지면 20만대에 근접한 깜짝 실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교황 의전차량으로 사용된 쏘울이 교황 방문 기간에 계약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쏘울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팔리고 있어 교황의 간접 홍보효과가 더욱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황이 직접 탔던 쏘울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