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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11종 충돌테스트, 결과 충격적…최악의 차는?

ev라운지
입력 2014-01-23 11:07:00업데이트 2023-05-10 13:54:55
사진출처=IIHS사진출처=IIHS
세계 유수의 경차들이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는 자국의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미국에서 팔리는 경차 11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측면 충돌테스트(small overlap test)에서 단 한 대의 차도 우수판정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IHS는 약 60km/h로 달리는 자동차의 운전석 전·측면을 벽이나 나무, 차, 기둥에 부딪쳐 차의 안전성을 시험했다.
사진=혼다 피트.USA투데이사진=혼다 피트.USA투데이
매체는 “기준통과 판정을 받은 차는 2014년형 포드 피에스타, 도요타 야리스, 기아 리오, 마쓰다2 등 4대에 불과했다”면서 “나머지 피아트 500, 현대 엑센트, 도요타 프리우스, 닛산 베르사, 2014년형 미쓰비시 미라지, 혼다 피트 등은 불량판정을 받았고 그 중에서 혼다 피트가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진=쉐보레 스파크. USA투데이사진=쉐보레 스파크. USA투데이
테스트에 참가한 2013, 2014년형 모델 중 유일하게 양호 판정을 받은 차는 쉐보레 스파크였다. 매체는 “이 차는 제너럴모터스 한국지엠이 개발한 차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쉐보레는 2012년 실시한 테스트에서 단 한 대의 차도 우수 판정을 받지 못하며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쉐보레 대변인은 “출시 전, 차의 안전수준을 보완하긴 했지만 이번 테스트 통과를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IIHS의 수석부사장 조 놀란(Joe Nolan)은 “900~1100kg 사이의 차들은 안전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이 테스트는 운전자 뿐만 아니라 타고 있는 사람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IIHS의 상무 러스 레이더(Russ Rader)는 “충돌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차들을 재설계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정면충돌 시대 부분의 경차에서 충격흡수 재료가 분리됐는데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혼다는 지난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재설계한 2015년형 피트를 공개하며 “신형 피트는 전·측면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모든 IIHS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