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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그룹, 독일 시내서 첫 ‘레벨4 자율주행’ 시험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4-08 16:13:00업데이트 2023-05-09 20:26:30
폴크스바겐그룹이 레벨4 자율주행 위해 특수 제작된 ‘e-골프’ 모델로 독일 주요 도시의 실제 주행상황에서 첫 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최근 폴크스바겐그룹 연구소는 독일 함부르크 도심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이 독일 주요 도시의 실제 주행환경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초음파 센서와 레이더를 갖춘 e-골프 차량 5대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주행을 위한 디지털 테스트베드의 3km 구간을 주행하게 된다.

현재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주행을 위한 9km 길이 디지털 테스트베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함부르크에 건설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함부르크는 인프라 대 차량(I2V) 및 차량 대 인프라(V2I) 통신을 위한 구성요소와 신호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e-골프는 11개 레이저 스캐너와 7개 레이더, 14개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이번 정기 주행 테스트 중에는 분당 최대 5기가바이트 데이터가 송수신된다. e-골프 트렁크에는 노트북 약 15대 수준의 컴퓨팅 파워가 내장돼있다. 컴퓨팅 역량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다른 자동차, 교차로, 주행 우선권, 주차 차량 및 이동 중 차선 변경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최단거리에서 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집 해준다.

안전상의 이유로 함부르크시 내 모든 주행 테스트 중에는 특수 훈련된 테스트 드라이버들이 차량에 탑승해 모든 주행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폴크스바겐그룹 관계자는 “레벨5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브랜드 및 그룹 내 관련 부서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앞으로의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