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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이달 말 해외 판매… 국내 출시 미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5-02 14:16:00업데이트 2023-05-09 22:15:12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카이엔 E-하이브리드(Cayenne E-Hybid)’를 추가하고 이달 말부터 독일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국내는 올해 하반기 신형 카이엔이 출시될 예정이며 PHEV 모델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34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136마력)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0초 수준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3km다. 운전자는 주행 여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부스트 토크를 사용할 수 있어 보다 민첩하고 날렵한 드라이브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포르쉐 측은 강조했다.
전기모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4km다. 또한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35km로 일상주행은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0.8kWh에서 14.1kWh로 약 30% 늘었다. 충전과정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와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듈과 팁트로닉 S 변속기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하이브리드 모듈은 전기모터와 분리 클러치의 고집적 결합으로 구성된다. 스핀들 액추에이터가 탑재됐던 기존 전자식 유압 시스템과 달리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분리 클러치를 통해 보다 빠른 응답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신형 카이엔에 탑재된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는 E-하이브리드 버전도 공유한다. 부드러운 시동과 빠른 변속 성능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변속기다.

액티브 행온(hang-on) 사륜 구동 시스템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와 조합돼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트랙션 컨트롤 및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강화해준다. 포르쉐에 따르면 완전히 새로워진 섀시가 적용돼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사양으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장착됐고 전자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과 롤 스태빌라이저 시스템, 트레일러 견인 장치 등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포함한 코파일럿 포르쉐 이노드라이브, 마사지 시트, 열선 전면 윈도우, 개별 난방 시스템, 22인치 경량 메탈 휠 등이 제공된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판매시작가격은 독일 시장을 기준으로 약 1억1600만 원(8만9822유로)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