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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파사트 TSI’ 사전계약… 가격 3614만원 ‘그랜저·쏘나타 저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09 10:50:00업데이트 2023-05-09 21:48:14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상품성을 개선한 ‘파사트 TSI’를 출시하고 오는 10일 10시부터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공식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 예약 편의와 혜택 확대를 위해 카카오톡을 활용한 사전계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차량 인도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이뤄진다.

사전계약은 소비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1차와 2차로 구분돼 이뤄진다.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1차 예약자에게는 계약금 50만 원 할인 혜택이 지원되며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2차 예약자에게는 피크닉 세트가 증정될 예정이다.

파사트 TSI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지난 2016년까지 국내에서 판매됐던 차종이다.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최신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1.8리터 가솔린 TSI 엔진은 2.0리터 엔진으로 변경돼 최고출력이 177마력으로 상승했다. 엔진은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8.6초, 최고속도는 시속 190km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1km(도심 10.4km/ℓ, 고속도로 15.4km/ℓ)다. 가솔린 차량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가 우수해 저공해 3종 차량 인증을 획득했다고 폴크스바겐 측은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75mm, 1835mm, 높이는 1485mm다. 현대차 그랜저(4930x1865x1470)와 비교하면 전장이 짧지만 쏘나타(4855x1865x1475)보다는 길다. 휠베이스는 2803mm로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9ℓ로 골프백 4개와 보스톤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프론트 어시스트를 비롯해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최신 운전보조시스템이 추가됐다.
금융 혜택도 마련됐다. 폴크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 전용 프로모션을 통해 신차 구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된 소비자가격은 3613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선납금과 이자비용,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고 계약 기간을 60개월로 정한 전용 프로모션 ‘트리플 제로’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52만5000원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월 납급금 부담을 줄인 무이자 유예 금융 리스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선납금 927만 원을 내면 36개월 동안 매월 8만6000원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납입금으로 환산하면 3000원 미만으로 대중 교통비 수준에 파사트 TSI를 몰 수 있다고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전했다. 유예금은 만기 시 일시 상환 또는 재 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

운용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선납금 979만 원을 내고 매월 17만3000원을 36개월 동안 지불하면 된다. 만기 후 차량 반납 시에는 최고 46%에 달하는 잔존가치를 보장받는다.

슈테판 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파사트 TSI는 넓은 실내공간과 개선된 파워트레인,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 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패밀리 세단”이라며 “세단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형 파사트와 북미형 파사트를 동시에 판매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