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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폴크스바겐… 티구안·파사트·아테온 출시 예고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4-18 17:16:00업데이트 2023-05-09 22:19:52
폴크스바겐이 지난 2015년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가 불거진 이후 3년 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판매 재개를 알렸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를 통해 지난 행적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고객들을 실망시켜 무척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가 오래 걸린 이유는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야 신뢰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폴크스바겐 재장전(Volkswagen Reloaded)’이라는 제목 아래 행사장을 영화관 형태로 꾸미고, 마치 개봉 예정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처럼 앞으로 출시될 신차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에 판매 재개를 선언하며 라인업 구성을 새롭게 꾸몄다. 이 회사는 올해 총 5개 차종(파사트 GT·파사트·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아테온)만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신형 티구안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카카오톡 스토어 및 전국 전시장 통해 사전계약이 실시된다. 가격은 과거 모델과 동일한 386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동급 최대 실내 및 적재공간으로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가족단위 고객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폴크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4도어 쿠페로 알려진 아테온 등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파사트 GT에 이어 실용성 및 여유공간 극대화한 미국형 파사트를 연내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완전히 새로운 신차,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모델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크스바겐을 기다려주신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