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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1년만에 타결…조합원 74.4% 찬성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6-14 22:38:00업데이트 2023-05-09 20:02:07
르노삼성자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뉴스1DB)© News1르노삼성자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뉴스1DB)© News1
르노삼성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조합원 약 75%의 지지를 받으며 최종 타결됐다. 지난해 6월 18일 첫 임·단협 교섭에 들어간 지 1년만이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조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 2차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149명 중 2063명이 투표해 찬성 1534(74.4%)명, 반대 518명(25.1%)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1인당 평균 1176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임금 손실분의 80%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향후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노사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에 협력하기 위해 노사 평화 기간을 갖기고 하는 내용의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도 추가했다.

이번 합의안 타결로 내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차량(CUV) ‘XM3’의 수출 물량을 르노 본사로부터 배정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XM3는 한국 르노삼성이 개발을 주도한 차량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9월 종료됨에 따라 신차 배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노사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임·단협 최종 타결을 기념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