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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시대도 안전 최우선” 벤츠, 안전실험차 ‘ESF 2019’ 공개

뉴스1
입력 2019-06-11 15:49:00업데이트 2023-05-09 20:03:27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실험차량 ‘ESF 2019’. (벤츠 제공)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실험차량 ‘ESF 2019’. (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새로운 안전기술을 탑재한 안전실험차량을 공개했다.

벤츠는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리는 제26회 ESV 콘퍼런스에서 안전실험차량 ‘ESF(Experimental Safety Vehicle) 2019’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콘퍼런스는 차량 안전분야의 국제 협력을 위해 관련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다.

ESF 2019는 벤츠 GLE를 토대로 개발됐다. 다양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는 1970년대 초부터 안전실험차량을 개발을 통해 다양한 안전장치들을 양산 차량에 접목해왔다.

1974년 개발된 벤츠의 안전실험차량. (벤츠 제공)1974년 개발된 벤츠의 안전실험차량. (벤츠 제공)
초창기 안전실험차량이 대규모 자동차 보급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반면, 현재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ESF 2019는 벤츠 안전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다채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는 모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ESF 2019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이 필요하지 않을 때 안쪽으로 밀어 넣어 운전자의 안락함을 높인다.

특히 운전석 바닥 안쪽 수납공간으로 페달을 밀어 넣음으로써 보다 넓은 레그룸을 확보하는 동시에 충돌 사고 시 페달로 인한 하체 부위의 부상 위험성을 현저히 낮춘다.

나아가 스티어링 휠을 사용하는 일반 주행 상황에서 에어백이 전개될 경우 스티어링 휠은 10㎝ 들어가고 운전자의 자세에 맞도록 좌석이 안락하고 유연하게 변경돼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외에도 200만 픽셀 이상의 디지털 라이트를 적용해 전방 시야 확보는 물론, 다양한 신호를 도로 표면에 투사하며 보행자와 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돕는다.

충돌 전 어린이의 무게와 체형을 분석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강도를 조절하고 카시트의 위치를 수정하는 ‘프리-세이프 차일드’, 사각지대 보행자나 자전거를 인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알아서 멈추는 등의 확장된 기능을 갖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도 포함됐다.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및 벤츠 승용 부문 회장은 “벤츠는 안전실험차량 통해 1970년대부터 안전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미래 모빌리티를 반영한 ESF 2019는 현재 벤츠가 연구하고 개발 중인 폭넓은 혁신을 보여주고, 이 중 일부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양산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SF 2019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9에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