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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자외선·태양열 차단 필수… ‘틴팅’ 필름도 고성능 경쟁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6-09 10:04:00업데이트 2023-05-09 20:04:20
여름철 뜨거운 햇볕이 운전자들의 불쾌지수를 높이지만, 자동차 틴팅만 잘해도 열차단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틴팅은 햇볕으로 인한 자동차 실내 온도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태양열 차단이 거의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실내 온도 상승을 상당 부분 저지시키는 효과를 보는 것이다.

여름마다 폭염 현상이 지속되면서 운전자들은 윈도우 틴팅필름 시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브랜드와 종류가 워낙 다양해 어떠한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대다수다. 틴팅을 한다고 해도 일반 필름은 태양열을 제대로 반사시키지 못하고 흡수하는 바람에 실내 온도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잘못 시공한 틴팅필름을 제거하고 다른 제품으로 바꿀 때는 비용이 두 배로 든다. 따라서 처음 틴팅필름을 시공할 때 적합한 필름을 선택해야 한다.

틴팅 작업은 보통 4~5시간이 소요된다. 작업 중 발생할수 있는 흠집, 기스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 및 이물질 등을 피하기 위해 기본적인 마스킹 작업은 필수다. 시공은 고난도 작업이 요구된다. 열성형과 오차 없는 섬세한 재단으로 이어지고, 전면과 후면 썬팅 작업 시에는 저온열성형 작업을 통해서 오로라 현상과 프리즘 현상 등을 최소화해야한다. 열성형 시공은 기포와 들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 자연스레 짙은 농도의 틴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작정 어두운 필름을 부착할 경우 시야 확보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특히 짙은 틴팅필름은 어두운 터널이나 야간주행 또는 우천, 강설 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해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삼성교통안전 문화연구소에 따르면 투과율 32% 선팅 차량은 운전자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소주 반 병을 마셨을 때와 반응속도가 비슷하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법적으로는 앞면 창유리 기준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 옆면 창유리는 40%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 규제를 엄격하게 지키면서 차량 내 개인 사생활 보호와 열차단에 더욱 효율적인 고성능 제품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브이쿨, 루마, 틴트어카 등 이스트먼가 만든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유통 채널은 다르지만 제조사가 하나다.

지난 2014년 미국 레이노도 한국에 지사를 내고 국내 애프터마켓에 뛰어들었다. 현재 레이노코리아는 7가지 자동차 필름 라인업(크로마·팬텀·GT·스페셜·크리스탈·모노·크리드)을 갖추고 국내 틴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신 제품인 레이노 최상급 틴팅 필름 ‘크로마7 켈리그린’은 기존 ‘크로마7 하바나 그린’ 제품에서 색상과 기능을 변경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크로마7 켈리그린은 겉에서 보면 마치 거울을 보는 듯 실내 환경을 완벽히 차단해준다. 차안에서는 밝고 편안한 시야로 안전 운전을 돕는다. 은은한 녹색이 차체와 어우러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전달한다.

크로마7의 가장 큰 특징은 카본세라믹 열차단 기술과 특수 합금 스퍼터의 열반사 기술을 접목한 카본 스퍼터 힛 리젝션(Carbon Sputter Heat Rejection) 기술을 통해 시원하고 쾌적한 차량 실내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빛과 습기에 취약했던 기존 스퍼터 필름의 산화 및 변색 단점을 다층 복합 코팅(Multilayer Composite Coating) 기술로 완성해 강력한 내구성을 지녔다는 게 레이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틴팅의 품질 차이는 시인성에서 결정된다. 레이노코리아의 강점인 듀얼 리플렉션 컨트롤(Dual Reflection Control) 기술은 내외부 반사율 최적화를 통해 기존 스퍼터 필름이 가지고 있는 미러 현상, 헤이즈, 무아레 현상들을 완벽히 보완해 편안한 시인성을 전달해준다.

크로마7 제품은 듀얼 나노카본 코팅 레이어와 최고급 스퍼터 필름 레이어가 결합한 멀티 레이어 구조다. 이를 통해 △운전자 시야에 편안한 최적의 내부 반사율 구현 및 열차단 성능향상 △열차단 성능향상 위한 외부 반사율 컨트롤 △외부 나노카본 레이어에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컬러 구현 △내부 나노카본 레이어에 내츄럴한 블랙 컬러 적용으로 편안한 시야 제공 △듀얼 나노카본 코팅 레이어와 스퍼터 필름 결합으로 변색 및 성능저하 차단을 이뤄냈다.

레이노의 또다른 고성능 틴팅 필름인 팬텀 시리즈는 가시광선 투과율(VLT) 5·10·15·35·45%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세계 최초로 나노 카본 세라믹 기술을 적용해 반영구적인 변색 방지 내구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