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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 박차…“보름 만에 673대 판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06 08:00:00업데이트 2023-05-09 20:05:06
지난달 폭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2019년형 아테온’이 보름 만에 6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침체된 국내 수입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폭스바겐 아테온 신규 등록대수가 673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는 출시 초기 한 달 동안 판매된 실적(760대)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아테온은 플래그십 세단 모델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힌다. 우아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탁월한 경제성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강화된 내부 인증 프로세스로 인해 2019년형 모델 출시가 지연됐다. 현재 신차 인도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증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식 출고는 5월 13일부터 시작됐다. 특히 약 15일 만에 673대가 판매되면서 새로운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를 위해 선보인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이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은 차량 총 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 ‘5년·15만km’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체 판금·도색이 필요한 경우 최대 150만 원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바디 프로텍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여기에 평소 운행 시 파손 빈도가 잦은 전면유리와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에 대해서 수리비를 최대 200만 원까지 보상하는 ‘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아름다운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은 ‘2019 올해의 디자인’ 상을 수상할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콘셉트카와 크게 차이가 없는 혁신적인 바디 라인과 새로운 LED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보닛 디자인 조합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일체형으로 설계된 ‘랩어라운드(Wrap-around) 보닛과 프레임리스 도어가 특징인 측면 디자인은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쿠페 스타일 루프와 트렁크 도어는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차체 실루엣을 완성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듀얼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7.7초, 최고속도는 시속 239km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5km로 동급 최고 수준 효율을 갖췄다. 넉넉한 실내공간도 기대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 MQB 플랫폼을 활용해 2840mm에 달하는 휠베이스가 구현됐다. 휠베이스 길이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동일한 수준이다. 트렁크는 해치백처럼 후면윈도우와 도어가 함께 열리는 방식이다. 물건을 넣거나 빼기 용이한 구조로 소비자 편의를 끌어올린 설계다. 트렁크 내부 공간은 기본 563ℓ지만 뒷좌석을 접어 최대 1557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아테온 돌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16일까지 전국 34개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시승행사를 마련했다. 시승행사를 통해 2019년형 모델의 강화된 편의사양과 최신 안전사양, 주행감각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19년형 아테온은 국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편의사양이 업그레이드 됐다. 뒷 범퍼 아래에 발을 뻗어 센서 인식을 통해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또한 최상위 트림인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차 주변 360도 범위를 볼 수 있는 ‘에어리어 뷰’ 시스템이 추가됐다.

2019년형 아테온 국내 판매가격은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225만4000원, 엘레강스 프레스티지는 5718만8000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