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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산 수입차 사상 첫 5만대 판매 돌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3-08 08:50:00업데이트 2023-05-09 20:38:21
미국에서 수입된 승용차가 국내시장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8년도 수입차 신규등록을 분석한 결과 미국산 승용차가 독일에 이어 2위를 지속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판매가 재개되는 등 독일계 수입차 증가와 미국산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며 판매량이 전년대비 10.9%(28만3347대)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1.9%p 늘어난 18.6%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판매량 1위 독일 수입차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11만6795대가 판매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52억6000달러로 대수와 금액 모두 1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미국산 수입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5만2539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17억7000억 달러다. 일본(판매대수 3만411대, 금액 11억8000 달러)과 영국(판매대수 2만2812대, 금액 10억7000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국적별 수입차 판매(신규등록)는 독일계 승용차가 전년비 16.0% 증가한 15만3626대로 1위, 일본계는 3.0% 증가한 4만5473대로 2위에 올랐다.

미국계 브랜드 높은 증가율은 GM 볼트 전기차 수입확대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 SUV의 인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계 승용차 수입 지속된 증가세는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FTA에 따라 미국산 승용차에 대한 수입 관세가 2012년 이전 8%에서 2012년 3월 4%, 2016년 1월부터는 0%로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요인중에 하나다.

또한 2019년 1월 발효된 한·미FTA 개정협정에서 미국 안전기준 인정대수가 제작사별 당초 2만5000대에서 5만대로 2배 늘어나는 등 안전 및 환경기준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특혜가 확대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