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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없어도 3000만원대 수소차 2025년 출시

뉴스1
입력 2019-01-17 15:01:00업데이트 2023-05-09 20:55:23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정부가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 2025년까지 10만대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판매 가격도 일반 내연기관차 수준인 3000만원대로 낮추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17일 울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올해 4000대 이상의 수소차를 판매하면서 보급률을 높이고 2025년까지 연간 10만대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소차 대량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보조금을 받지 않더라도 3000만원대 공급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운행대수를 8만1000대로 늘리고 관련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100%까지 끌어올려 2040년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290만대, 330만대, 모두 합해 62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수소차가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다는 점과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연료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연료비용을 기준으로 100km 주행시 연료비는 수소차가 8300원 내연기관차(휘발유) 1만1600원) 순으로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연료비 기준으로도 현재 수소 충전소 가격은 8000원/kg 수준으로 휘발유 가격의 72%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수소의 대량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지면 수소차의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소차 보급을 위한 공공운송 부문의 확대도 추진한다. 올해 7개 주요도시에 수소버스 35대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경찰버스 등 공공부문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면서 2022년까지 2000대, 2040년에는 4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수소택시의 경우 서울에서 올해 10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현재 20만km 수준인 내구성을 2030년까지 50만km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병행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행 휘발유, 경유, 사용 자동차가 수소 사용 자동차로 전환됨에 따라 새로운 자동차 시장 형성과 관련 부품, 소재 협력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거의 없던 연료전지 발전과 열 공급이 확대되면서 연료전지 제조산업 및 관련 부품업체도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