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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기아차 스팅어, BMW 4시리즈·아우디 A5 ‘정조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23 17:23:00업데이트 2023-05-10 00:07:39
기아자동차가 스팅어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 영업일 8일 동안 사전계약 대수가 2000대를 넘어섰으며 소비자 시승 신청도 4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스팅어의 경쟁모델로 독일 프리미엄 세단들을 지목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 측은 스팅어의 경쟁모델은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 등 독일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전했다. 스팅어는 개발 초기부터 우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이에 따라 주행성능은 물론 실내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독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전계약자 중 42.3%가 고성능 3.3 터보 모델을 선택했다는 점을 들어 우수한 상품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해 스팅어의 판매목표가 8000대 수준이며 내년부터는 매월 1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기아차 신차발표회 질의응답이다.
Q. 스팅어의 주요 경쟁 차종과 성능 부분에서 강점은?
스팅어는 개발 방향을 혁신적인 스타일과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으로 잡았으며 경쟁모델은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 등이다.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도 라이벌 차종으로 거론되지만 스팅어는 보다 화려한 스타일을 갖춘 모델로 앞서 말한 차종들이 경쟁상대로 더욱 적합하다.
주행성능의 강점으로는 고출력 터보 엔진에 의한 우수한 가속성능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핸들링과 브레이크 성능 등을 최적화해 동급 모델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경쟁모델들의 주력 차종이 대부분 2.0리터급 엔진을 사용하지만 1000만 원가량 저렴하게 고배기량 퍼포먼스 모델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내 공간도 동급모델 중 가장 넉넉하다.

Q. 기아차에 처음으로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 특징과 특성은? 또 다른 차종 적용 계획은?
일단 37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가속 성능은 동급 최고수준이다. 또한 이 엔진은 초기 응답성과 실사용영역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최고속도 시속 270km, 4.9초의 100km/h 가속성능을 보유하게 됐다. 3.3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향후 K9 후속모델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Q. 내·외관 디자인 특징은?
스팅어는 그란 투리스모 모델이다. 모던한 정거리 여행에 최적화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구개발부서에서 완벽한 패키지를 제공해줬다. 이를 통해 스팅어의 비율을 구현할 수 있었다. 실제로 차를 타보면 이 차의 디자인적인 강점을 느낄 수 있다. 독일 아우토반에서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려봤는데 실제로 항공기 콕핏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빠르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Q. 마케팅 포인트는?

먼저 시장조사를 여러 번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팅어는 차량 성능과 제원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까지 모두 적용해 선보인 ‘준비된’ 모델이다. 특히 국산 중형차보다 긴 휠베이스와 독특한 패스트백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과 퍼포먼스, 합리적인 가격 등이 경쟁차보다 우위에 있다. 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