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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 ‘넥쏘’ 돌풍 예약판매 하루만에 733대

김현수 기자
입력 2018-03-21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2:28:22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가 예약판매 하루 만에 733대가 예약됐다. 이는 올해 보조금 지급이 가능한 대수의 3배가 넘는 수치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19일 예약판매를 개시한 넥쏘는 첫날에만 서울 227대, 울산 238대, 광주 156대, 창원 78대, 기타 34대 등 총 733대가 예약됐다. 올해 보조금 지급 대수 240대를 넘는 수치다. 예약판매가 시작된 19일 아침에는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시간 만에 500여 대가 몰려 한때 시스템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 판매 일정이 공개되기 전부터 영업점마다 예약 문의가 빗발쳤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원금이다. 정부의 보조금이 19일 하루 만에 동난 셈이기 때문이다. 올해 책정된 환경부의 수소전기차 국고보조금은 대당 2250만 원씩 158대에 지급이 가능하다. 지난해 이월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240여 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보조금은 출고 시기에 받는데, 예약 순번대로 출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예약이 늦은 사람은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최종 공고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대당 1000만∼125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19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공고를 낸 서울시의 보조금은 1250만 원이다. 서울시민이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넥쏘 모던은 3390만 원에, 프리미엄은 372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