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잠정 합의한 르노삼성차…남은 과제는

뉴시스

입력 2019-05-17 07:18:00 수정 2019-05-17 0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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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합의안 도출...노조 오는 21일 찬반 투표
판매실적 개선·부산공장 후속물량 배정 문제 해결 급선무



난항을 겪으며 약 11개월 동안 이어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노사는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임단협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노조는 오는 21일 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아직 찬반 투표라는 마지막 과제가 남았지만 노조 투표 결과 합의안이 통과된다면 즉시 ‘경영 위기 돌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을 시작으로 28차 교섭까지 이어진 지지부진한 임단협 협상으로 위기를 겪어야 했던 르노삼성차 앞에는 조속한 해결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문제는 내수 판매와 수출 등을 포함한 ‘판매실적 부진’과 부산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한 ‘후속물량 배정’ 등이다.

임단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르노삼성차는 저조한 판매실적을 이어왔다.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372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6% 줄어든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달 내수 판매(6175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6903대)보다 10.5% 감소했으며 수출(7545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1만6193대)에 비해 53.4%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조와 임단협 협상을 두고 갈등을 이어오면서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이번 합의안 타결을 시작으로 탄력을 받은 만큼 투표가 통과될 경우 적극적인 신차 출시 등을 앞세워 판매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1분기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M3’를 포함해 ‘SM6’, ‘QM6’ 등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LPG차량 판매에 적극 나서며 판매실적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도넛 탱크’ 기술을 활용한 연비, 경제성, 공간 활용성 등을 앞세운 르노삼성차의 LPG모델 비중은 지난달 63.6%를 차지하며 지난 3월(29.5%)보다 34.1% 증가했다.

‘닛산 로그’에 이은 후속물량 확보 역시 르노삼성차가 마주하고 있는 최우선 과제다.

닛산 로그가 지난해 부산공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공장 전체 생산 물량 21만5680대의 절반에 달하는 10만7251대(49.7%) 수준이다. 수출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본사로부터 후속 물량 배정을 확실히 받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일본 닛산이 올해 10만대로 예정됐던 닛산 로그 물량을 6만대까지 줄이자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수출 판매실적이 49% 감소하며 타격을 받았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이 지난 3월 후속 물량 배정을 위해 프랑스 르노 본사를 직접 방문하며 메시지를 전달한 이후, 르노삼성차는 후속 물량이 스페인에 넘어가지 않도록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찬반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인 만큼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때”라며 “노사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서 힘들게 합의안을 만든 만큼 경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오전6시20분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와 이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급 976만원에 생산성 격려금 50% 지급 등이 포함됐다.

생산라인 전환 배치에 대해서 노사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이를 단협 문구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현장 근무 강도 완화를 위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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