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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고향 찾은 ‘폴스타 원’… 콘셉트 뛰어넘는 ‘눈 호강’ 디자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4-26 18:13:00업데이트 2023-05-09 22:16:40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변신한 폴스타가 25일 개막한 ‘2018 베이징모터쇼’에서 첫 모델 ‘폴스타 원’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다만 차량 생산은 중국 청두공장(폴스타 프로덕션 센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폴스타 원이 모터쇼 참가를 겸해 고향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관은 지난 2013년 볼보가 선보인 ‘콘셉트 쿠페’ 디자인을 따른다. 여기에 망치 모양 LED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볼보 최신 디자인이 더해져 오히려 콘셉트보다 세련된 느낌이다. 실내 구성도 볼보와 비슷하다. 대시보드와 기어노브, 스티어링 휠 등 주요 부품이 모두 볼보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플랫폼 역시 볼보와 공유한다. 90 클러스터와 XC60에 적용된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카본파이버 소재가 대거 사용됐고 비틀림 강성도 강화했다. 앞뒤 무게 배분도 고려했다.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배치를 최적화해 48:52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리어 액슬에 장착된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합산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102.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모드 주행가능 거리도 인상적이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폴스타 측은 설명했다.
폴스타 원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소비자 인도는 오는 2020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향후 대량생산 모델인 ‘폴스타 투’와 SUV 버전 ‘폴스타 쓰리’도 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모델인 폴스타 투는 내년 말부터 생산될 전망이다.
베이징=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