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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성능·가격 ‘그뤠잇’…볼수록 빠져드는 ‘뉴 푸조 3008 GT’

스포츠동아
입력 2018-01-15 05:45:00업데이트 2023-05-09 22:48:46
푸조 3008 GT는 힘과 효율성을 고루 갖춘 BlueHDi 2.0 엔진을 장착했으며, 프리미엄한 감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원성열 기자·한불모터스푸조 3008 GT는 힘과 효율성을 고루 갖춘 BlueHDi 2.0 엔진을 장착했으며, 프리미엄한 감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원성열 기자·한불모터스
■ 준중형 SUV의 새 강자…‘뉴 푸조 3008 GT’ 시승기

프랑스 감성 물씬 풍기는 실내외 디자인
매직플랫 기능으로 공간 최대 1670리터
해치백에 가까운 민첩한 주행도 매력적


준중형 SUV 시장에서 푸조 3008 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을 지배하던 폭스바겐 티구안이 판매 중단으로 주춤한 사이, 푸조 3008은 무난하게 시장에 안착했다. 기존에 조금 어중간한 MPV(다목적차, Multi Purpose Vehicle)에서 요즘 시장의 대세인 SUV로 스타일을 완전히 바꾼 것이 주효했다. 디자인과 가격, 성능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진 덕분에 2017년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3008을 베이스로 성능과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한 3008 GT 모델을 시승했다.

● 완전히 새로운 실내 스타일 ‘i-Cockpit’

푸조 3008 GT는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실내외 디자인이 큰 매력이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선호할 수 있는 독특한 감각의 스타일링으로 무장했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는 프랑스 감성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인 아이콕핏(i-Cockpit)을 적용했는데, 스티어링 휠은 앙증맞을 정도로 콤팩트한 사이즈여서 손에 착 감긴다.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지만 펀 드라이빙을 할 때도 적합하다. 시트와 도어 트림에는 알칸테라 소재를 사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세 가지 향을 선택할 수 있는 디퓨저도 장착되어 있다.

8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그 아래에 있는 토글 스위치는 푸조만의 독창적인 실내 디자인을 완성시켜 주는 요소다. 크롬으로 만들어진 이 스위치는 항공기 조종석 설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라디오, 전화, 공조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스위치 하나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SUV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뒷좌석 시트에는 ‘매직 플랫’(Magic Flat) 기능을 넣었다. 스위치를 잡아당기면 작동되는데, 완전히 접으면 591리터에서 최대 1670리터까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본격적인 주행을 하기 전 디자인을 본 것만으로도 차를 계약하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이다.


● 2.0 엔진으로 더 강력해진 심장, 고속도로 연비 14.3km/l

푸조 3008 GT에는 BlueHDi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최대출력은 180마력, 최대 토크는 40.82 kg.m다. 1660kg의 공차 중량을 지닌 3008 GT에 충분한 파워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다.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도 잘 억제되어 전체적으로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SUV지만 거동이 느리지 않으며, 해치백 스타일에 가까운 민첩한 주행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전륜구동이지만 기상 조건과 지형에 맞게 주행 모드 조정이 가능한 어드벤스드 그립 컨트롤(Advanced Grip Control)을 적용해,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3km/L(도심 12km/L, 고속 14.3 km/L)로 준수한 편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