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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꼬마 전기車’시대 성큼

곽도영기자
입력 2017-11-18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3:07:00
대창모터스가 티몬과 손잡고 다음 달부터 온라인에서 독점 판매하는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티몬 제공대창모터스가 티몬과 손잡고 다음 달부터 온라인에서 독점 판매하는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티몬 제공
국내에서도 ‘꼬마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 2인승 크기인 초소형 전기차는 이미 유럽과 일본에선 도심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다.

전기차 제조사인 중소기업 대창모터스는 다음 달부터 티몬과 손잡고 온라인에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1500만 원대 가격의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다니고는 정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 500만∼600만 원에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 2320mm, 전폭 1200mm에 완전 충전 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트위지’를 올해 6월 내놓았다. 전장부품 기업인 캠시스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PM-100’ 콘셉트카를 3월 공개했다. 특히 트위지는 올해 1∼10월 이미 국내에서 259대가 팔려 순수 전기차 모델 중 판매량 5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엔 국내 전기차 개발업체 GPCC코리아가 람보르기니 가문 3세와 손잡고 2년간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GPCC코리아는 향후 삼륜 및 사륜 소형 전기차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초소형 전기차는 220V 가정용 콘센트로도 3, 4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는 마니아층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콤팩트한 특성 때문에 젊은층에게 도심 출퇴근용으로 인기가 많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배달 차량 등 업무용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