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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英서 에어백 결함 ‘40만대’ 리콜… 국내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17 14:02:00업데이트 2023-05-09 23:17:47
메르세데스벤츠는 에어백 제작결함이 발견돼 영국에서 판매된 차량 40만대를 리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상 차종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작된 모델로 A클래스와 B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CLA, GLA, GLC 등이 해당된다. 국내의 경우 해당 리콜과 관련해 정부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벤츠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벤츠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에어백 오작동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뤄진다. 스티어링 칼럼 내부에 있는 배선 꼬임 방지 부품(클럭 스프링)이 문제가 된 것으로 에어백이 스스로 전개되거나 경고등 오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이번 결함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약 30건의 사례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리콜은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리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 리콜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판매 모델의 결함 여부는 조사가 진행돼야 확인할 수 있다”며 “해당 건과 관련해 현재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 이번 리콜 대상에 신형 E클래스가 포함됐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