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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에 대형트럭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20 18:43:00업데이트 2023-05-09 23:25:51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대형트럭 엑시언트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대차 대형트럭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최대 물량이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와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와 인도네시아 현대차 상용 대리점 호키(HOKI)사의 이키 위보우(Iki Wibowo)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바다 매립지 건설이 한창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엑시언트는 대부분 매립지 건설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12월 엑시언트 초도 물량을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500대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 도로사정을 고려해 보다 철저한 품질테스트를 거친 후 현지 맞춤형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수출될 엑시언트 500대는 기존 현대차 대형트럭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최대 물량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지난 4월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와 맺은 엑시언트 100대 공급 계약 건이다.
현대차 엑시언트.현대차 엑시언트.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상용차 메이커가 독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서 엑시언트 대형트럭을 비롯해 뉴마이티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 대형트럭 엑시언트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상품을 통해 해외시장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는 미얀마 정부에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사우디 제다 지방자치정부에 중대형 트럭 200대, 사우디 플리트 업체에 중형트럭 마이티 160대, 모로코 버스 플리트업체에 카운티 100대,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에 엑시언트 100대 등 대량 공급 계약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