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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상반기 영업익 22.8%↓… ‘현대기아 부진’ 고스란히 이어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28 21:25:00업데이트 2023-05-09 23:44:33
현대모비스가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부진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영업이익이 무려 20% 넘게 폭락한 것. 중국 시장에서의 완성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2.8% 하락한 1조161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6% 감소한 17조5501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2441억 원으로 24.3% 폭락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14조1693억 원으로 10.8% 줄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중국 완성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현대모비스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다만 AS부품사업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수용부품 판매호조로 2.2% 증가한 3조38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의 매출과 손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R&D 투자는 14%가량 늘렸고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