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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17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5-24 11:00:00업데이트 2023-05-10 00:07:13
현대모비스는 24일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핵심기술 개발 관련 내용을 비롯해 지난해 기업의 사회·환경·경제 활동 내역과 성과가 포괄적으로 담겼다.

회사는 지난해 96개 차종과 관련해 1100여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미래자동차 기술 선점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의 특집 주제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잡았다. 자동차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현대모비스가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해외 R&D 거점의 현황과 역할, 향후 운영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인도 등 4개국에 각 지역의 전문성을 살린 현지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북미연구소는 IT와 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 중이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연구소는 DAS 센서와 섀시 분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상하이 중국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안도 하이데라바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이들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을 확대해 독립적인 R&D 역량을 키우고 각 연구거점의 전문성을 살려 상호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화두인 자율주행기술 분야의 경우 데이비드 애그뉴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이사는 보고서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의 기술 접근 방식은 차별화됐다”며 “기술 편의성에 주목하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교통사고 방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