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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현대차, 친환경차 시장 선점 ‘사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3-30 10:15:00업데이트 2023-05-10 00:25:57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자동차가 30일 ‘2017 서울모터쇼’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에서 그랜저(IG)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가 선보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2km/ℓ로 종전 모델인 그랜저(HG) 하이브리드에 비해 연비가 약 8% 개선됐다.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센스’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트렁크 안 배터리 위치를 변경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기본트림인 프리미엄이 3540만 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 원이다.

최근 현대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오닉의 친환경 3종 세트(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갖춘데 이어 이번 그랜저 하이브리드까지 추가되면서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FCEV) 부문에서 현대차는 이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현대차는 이번에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 들어간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최초의 상용 수소차 투싼 FCEV의 후속 모델이다. 이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현대차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에너지 변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됐고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날 양웅철 부회장이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상용화를 앞둔 커넥티드카 기술 일부를 시연하며,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 400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IoT(사물인터넷) 존', '아이오닉 존', '튜익스(TUIX) 존', 'N 존', '체험 존' 등 모두 5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모두 26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국산 최고급 리무진 밴 ‘쏠라티 리무진’도 공개했다. 쏠라티 리무진은 이동 중 휴식은 물론이고 사무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급 요트에 사용되는 우드플로어를 바닥재로 쓰고 65도까지 조절이 가능한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다리 받침대를 제공하는 천연가죽 시트도 넣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